카메라의 분류

③일안반사식 카메라
(Single-lens Reflex Camera)
사진 매체의 점진적 발전을 이뤄낸 곳은 사진 발명국인 프랑스가 아니었다. 사진을 산업으로 받아들였으며, 새로운 것에 관심이 놓았던 미국이었다. 가내수공업적으로 뷰 카메라와 감광유제를 개발하던 미국은 롤필름 개발로 사진산업의 세계적 중심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롤필름을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는 정밀 기계공업으로만 가능한 고도의 기술을 요구했다. 이는 레인즈파인더 카메라의 주생산국이 독일이었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다가 일안반사식 카메라를 개발한 일본은 이후 세계 사진산업을 주도한다.
일안반사식 카메라의 개발은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사고에서 이루어졌다. 발전과 개발의 속성은 본래 뒤를 돌아보지 않는 것이다. 카메라 옵스큐라에서 뷰카메라로, 뷰카메라에서 레인즈파인더 카메라로, 그때까지의 개발은 앞으로만 진행되었다. 그런데 일안 반사식 카메라는 뒤를 돌아봄으로써 개발되었다. 롤필름 때문에 ‘보는체계’가 따로 있어야 하는 구조에서, 카메라 옵스큐라의 거울 반사 기능을 다시 사용한 것이다. 사진 촬영용 렌즈를 통해서 들어온 이미지가 거울에 반사되어 상자 위편의 초점유리판에 나타나게 되는 이미지를, 다시 ‘펜타프리즘’으로 되꺾어서 파인더로 보여준다. 이따의 이미지는 정립 정상이어서 촬영자가 실상과 같게 볼 수 있다.
일안반사식 카메라는 몸체와 렌즈로 구분된다. 반시식 파인더,셔터,필름이동 기능 등이 몸체에 위치한다. 파인더는 이미지의 구도 확인, 피사체에 초점밎추기, 그리고 피사체로부터 들어온 빛의 노출을 측정하는 노출계가 함께 설계되어 있다. 그리고 이 몸체에 부착되는 렌즈에는 거리계와 조리계가 들어있다. 몸체와 렌즈는 매우 유기적이다. 몸체의 파인더에 이미지의 상이 흐려져 있는 것을 렌즈의 거리계로써 선명해지도록 조절할 수 있다. 렌즈의 조리개를 열었다. 조였다. 할 수 있는데, 이는 렌즈를 통과하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기능이다. 이 때에도 조리개를 조절하면 역시 그 파인더에 있는 노출계 기능이 작동되어 적정, 넘침, 부족 등의 노츨량에 대한 정보를 보여준다.

2. 필름 형태에 따른 분류
앞에서 카메라의 종류를 ‘보는 체계’에 따라 세가지로 분류해 보았다. 이것을 필름 형태에 따 분류할 수도 있다. ‘컷필름’과 ‘롤필름’에 따른 분류이다.
컷필름을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의 기본구조는 본래 뷰 카메라이다. 이 뷰 카메라도 필름의 크기에 따라 구별해서 사용한다. 왜냐하면 사용하는 카메라의 표준렌즈의 초점거리는 그 필름의 크기와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4×5, 8×10, 11×14, 16×20 등 필름의 사이즈에 따라 각각의 카메라가 생산되고 있다.
롤필름은 135mm형과 전문가를 위한120mm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레인지파인더 카메라와 일안반사식 카메라와 일안반사식 카메라가 135mm형 필름에 기초하여 생산되는 카메라이다. 120mm형 필름을 사용하는ㄴ 카메라들은 사진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카메라로서 그 형태가 다양하다. 6cm폭을 갖는 이 필름을 6×4, 6×5, 6×6, 6×7, 6×9, 6×12, 6×18등의 다양한 크기로 분류해서 생산되는 카메라들은, 어떤 것은 레인즈파인더형이고, 또 어떤 것은 이안반사형이며 어떤 것은 일안반사형으로 구분되어 생산된다. 또 파노라마형까지 있어 그 종류가 다양하다.
그 밖에 카메라의 종류가 많지만 여기에서는 더 넓게 다루는 것을 피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