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 구성

'사진 구도'라는 용어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하여 반드시 준수해야 하는 규칙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조금은 불확실한 용어일 수도 있다.
사실 깰 수 없는 사진 규칙이란 없다. 하지만 프레임 내의 가시적 요소들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작품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터득한다면, 여러분은 보는 이의 반응을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게 될 것이다.
가장 기초적인 것은 하나의 이미지를 창출하기 위해 피사체와 다른 요소들을 보기 좋게 프레임 영역 내에 배치하는 것이다. 중앙에 배치된 피사체는 정적인 경향이 있으나 이것이 가장 안정적인 구성이다.
프레임의 한쪽으로 피사체를 자리잡게 하거나 좀더 상단이나 하단으로 밀어붙이게 되면 역동적인 느낌과 더불어 긴장감도 줄 수 있다.
수직, 수평 구도와는 긴장감과 운동감을 줄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다.
색상은 또 다른 구성 도구가 된다. 빨강, 노랑, 오렌지 계열의 '따뜻한' 색상은 프레임에서 보는 이를 향해 돌출되어 보이는 반면에 파랑, 녹색 등의 '시원한'색상은 후퇴되어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피사체의 전체적인 조화는 색깔을 통해 강조하거나 바꿀 수 있다.
또한 색상은 우리의 인지 능력에도 영향을 미쳐 피사체가 프레임에서 차지하는 면적을 실제보다 크거나 작게 만들 수 도 있다. 흑백 톤도 마찬가지인데, 예를들면 어두운 톤이 밝은 톤보다 공간을 더 많이 차지한 것처럼 보인다.

[사진1] 인물의 얼굴이 프레임의 위쪽과 오른쪽에서 바짝 잘려
나가면서 인물의 성격이 그대로 반영된다. 인물의 눈은
하나만 보이는데 그 눈이 렌즈를 직시하면서 마치 당신
을 보고 있는 듯하다.

사진가:안소니 올리버
카메라:6*6cm
렌즈:180mm
노출:f11에 1/125초
조명:자연광,스튜디오 플래시

[사진2]톤과 형태를 적절히 사용하여 커플 사진의 두 인물을 신
체적으로 균형감 있고 당당하게 표현하였다.

사진가:요스 스란게르스
카메라:6*4.5cm
렌즈:80mm
노출:f22에 1/30초
조명:스튜디오 플래시3개, 소프트 박스 1개

[사진3] 프레임의 중앙에 위치하는 피사체는 대체적으로 매우
안정된 구도를 연출한다. 하지만 이사진에서 작가는
모델에게그 '법칙'에 어긋나는 포즈를 취하도록 하였다.

사진가:요스 스란게르스
카메라:6*6cm
렌즈:80mm
노출:f22에 1/30초
조명:스튜디오 플래시3개, 소프트 박스 1개

[자료출처:프로라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