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12-04 15:17
 조회 : 3,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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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해외작가로 뉴욕에서 활동하는 젊은 사진작가 트레이시 바란을 소개한다. 바란은 자신을 둘러싼 가족, 친구,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고 직접적으로 사진에 담는다. 자기 내면에 대한 탐구를 위해서 주변 인물들을 찍기 시작했다는 그녀의 사진에서는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들이 직설적으로 드러난다. 일상의 우연한 순간 속에 담긴 삶의 본질적인 모습들이 바로 그녀가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인터뷰>
 김정혜: 1997년 첫번째 개인전 이후 계속해서 일상적 삶의 실체를 묘사하고 드러내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997년에는 소비 사회에서 살아가는 중산층 가정의 풍경을 배경으로 긴장이 가득찬 가정의 초상을 보여주었고 점차 가정이라는 세팅 속에서 성적인 의식이 가중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올해에는 “Still”이라는 제목으로 인간 조건의 나약함을 강조해서 드러내고 있는데, 우선 삶의 ‘실체’라는 것이 당신에게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싶군요. 이것이야말로 당신의 작품에 접근하기 위한 핵심적인 개념인 것 같습니다.
트레이시 바란: 저의 작품은 제 삶의 싸이클과 연관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차 삶의 속도감이 보다 분명하게 느껴져 오고 있어요. 그래서, 저에 관해 연구하고 알아가게 되는 특정한 순간들을 포착하는 것은 저 자신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일이죠. 현재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해요.
김: 여러 비평가들이 당신의 작품에 대해, 중류층과 소비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서 출발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데, 만약 그렇다면, 가족 초상에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이 시대 미국인의 삶의 모습, 특히 가족의 초상을 통해 무엇을 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나요?
 바란: 처음 작품을 시작했을 때는 어떠한 비평적 시각에서가 아니라 다만 나의 내면, 나의 감정에 대한 개인적 탐구와 통찰로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맨 처음에 자화상에서 출발했던 작품이 점차 어느 순간 가족의 초상으로 변화하게 되었죠. 저는 저 자신 뿐만 아니라 내가 나온 곳, 나의 근원을 담아내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니까 말하자면 실제 저는 현대 미국의 삶을 드러내려고 했다기보다는, 지극히 개인적으로, 내가 어떻게 현재 나의 자리에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작업을 해왔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김: 1999년 작품에서는 성적인 자각이 눈에 띄게 반영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혹자들은 이것은 가족의 삶 내부에서 나타나는 심리적 상태나 긴장을 표현하기 위한 일종의 장치로 해석하기도 하더군요. 이러한 성에 대한 의식이나 표현이 나타나게 된 보다 직접적인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이것이 어떤 효과를 상승시킨다고 생각하나요?
바란: 대부분의 제 사진 작품 속에는 성적인 요소가 흐르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The Give & Take” 시리즈에서는 그 작품을 하던 당시에 실제 제가 고민하던 성적인 문제가 보다 직접적으로 드러나고 있어요. 그 당시에는 남자 친구와의 관계와 성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다가왔고 매우 급격하고 강렬하게 분명한 이미지로 부각되었기 때문이에요.
 김: 올해 “Still”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개인전에서는 인간 조건의 덧없음이라는 문제를 본질적이고 철학적으로 제기하는 듯 했습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뉘앙스를 포함하는 “Still”이라는 단어가 어떤 의미로 사용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바란: “Still”이라는 제목을 통해 저는 시간과 삶의 연속성에 대면하고 싶었어요. 이전에는 전혀 존재감이 없던 아버지와의 관계가 지난 2년 사이에 전화로 수다를 떨거나 뭔가를 같이 하는 정도로 변화되었습니다. 점점 나이가 들어가시고 더 이상 그다지 건강하지 않으신 아버지와의 관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것이죠. 이번 전시는 제가 새로이 발견한 관계에 대한 기념이면서 동시에 아버지가 미래에는 떠나갈 거라는 사실에 관한 것이기도 합니다.
김: 이번 전시에서는 마치 오달리스크처럼 누워 있는 자화상이 특별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작가들이 차용해 온 작품 오달리스크에 대해 특별히 염두에 둔 것인지요? 이 작품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군요.
바란: 이 이미지는 지난 여름, 처음으로 덩굴옻나무에 독이 올랐을 때 촬영한 것입니다. 저는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에 식물에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이 무척 놀라운 사실이었어요. 지금도 그렇습니다(전 지금 새로운 부위를 긁고 있어요). 그때 전 제 친구가 맡아서 지켜주고 있던 대단히 멋진 오랜 저택을 찾아갔어요. 그 당시 전 저의 감염 사실을 보여 주고 싶었고 그 집에 있던 붉은색 의자는 그것을 표현하기에 매우 적합하게 어울릴 것 같았죠. 그래서 그 때 그 상황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 것이에요.
김: 초기 작품에서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지속되는 관심사나 개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바란: 저의 목적은 저의 삶, 살아가기 위한 순간순간의 노력, 그리고 기념할 만한 것들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김: 사진이 갖고 있는 어떠한 본질이 작품의 개념과 주제를 표현하는 데에 효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하나요?
바란: 사진을 매체로 사용함으로써 즉각성과 거기에서 나오는 리얼리티를 얻게 되지요. 그래서 저의 삶과 순간을 기록하는 데에 사진의 매체적 속성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김: 당신의 작품에서는 하나의 이미지 속에 자연적인 것/아름다운 것과 그로테스크함이 병치되어 있는 듯한 기분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진이 그 자체로 사실적 기록을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사물이나 사실이 포함하고 있는 이러한 이중적 뉘앙스를 인식하는 능력 그리고 당신 내면의 반응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인식과 감성을 자연스러운 사실로서 표면화하는 것이 당신 작품에 시선을 멈추게 하는 힘인 것 같습니다. 작가로서, 관객들이 작품을 보면서 무엇을 함께 느끼기를 바라나요?
바란: 제가 대상이나 상황을 대하고 작업해가는 과정이 그렇듯이, 관객 또한 ‘진실’과 ‘정직함’을 그대로 인식하기를 바래요.
 김: 사진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게 된 현대 미술계, 특히 뉴욕 미술계에서, 젊은 세대 작가로서 본인의 작업과 지향점이 어떤 위치에 놓여 있다고 생각하나요?
바란: 사진이 현재 점점 더 인기 있는 매체로 부상한다는 것에는 저도 동감해요. 하지만 솔직히 현대 미술계 내에서 제 작품의 위치나 영향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전 다만 제 삶을 살면서 작업을 할 뿐이죠. 사실 미술계에 너무 깊이 개입되면 제 작품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실재성과 정직함을 잃게 될 것 같아요. 전 단지 트레이시 바란의 이야기를 하고 그것이 울려 퍼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래요.
김: 최근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된 주제가 있나요?
바란: 전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연히 드러나는 주변 환경과 제 삶을 드러내 갈 것입니다.
이달의 해외작가로 뉴욕에서 활동하는 젊은 사진작가 트레이시 바란을 소개한다. 바란은 자신을 둘러싼 가족, 친구,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고 직접적으로 사진에 담는다. 자기 내면에 대한 탐구를 위해서 주변 인물들을 찍기 시작했다는 그녀의 사진에서는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들이 직설적으로 드러난다. 일상의 우연한 순간 속에 담긴 삶의 본질적인 모습들이 바로 그녀가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인터뷰>
김정혜: 1997년 첫번째 개인전 이후 계속해서 일상적 삶의 실체를 묘사하고 드러내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997년에는 소비 사회에서 살아가는 중산층 가정의 풍경을 배경으로 긴장이 가득찬 가정의 초상을 보여주었고 점차 가정이라는 세팅 속에서 성적인 의식이 가중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올해에는 “Still”이라는 제목으로 인간 조건의 나약함을 강조해서 드러내고 있는데, 우선 삶의 ‘실체’라는 것이 당신에게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싶군요. 이것이야말로 당신의 작품에 접근하기 위한 핵심적인 개념인 것 같습니다.
트레이시 바란: 저의 작품은 제 삶의 싸이클과 연관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차 삶의 속도감이 보다 분명하게 느껴져 오고 있어요. 그래서, 저에 관해 연구하고 알아가게 되는 특정한 순간들을 포착하는 것은 저 자신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일이죠. 현재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해요.
김: 여러 비평가들이 당신의 작품에 대해, 중류층과 소비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서 출발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데, 만약 그렇다면, 가족 초상에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이 시대 미국인의 삶의 모습, 특히 가족의 초상을 통해 무엇을 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나요?
바란: 처음 작품을 시작했을 때는 어떠한 비평적 시각에서가 아니라 다만 나의 내면, 나의 감정에 대한 개인적 탐구와 통찰로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맨 처음에 자화상에서 출발했던 작품이 점차 어느 순간 가족의 초상으로 변화하게 되었죠. 저는 저 자신 뿐만 아니라 내가 나온 곳, 나의 근원을 담아내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니까 말하자면 실제 저는 현대 미국의 삶을 드러내려고 했다기보다는, 지극히 개인적으로, 내가 어떻게 현재 나의 자리에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작업을 해왔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김: 1999년 작품에서는 성적인 자각이 눈에 띄게 반영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혹자들은 이것은 가족의 삶 내부에서 나타나는 심리적 상태나 긴장을 표현하기 위한 일종의 장치로 해석하기도 하더군요. 이러한 성에 대한 의식이나 표현이 나타나게 된 보다 직접적인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이것이 어떤 효과를 상승시킨다고 생각하나요?
바란: 대부분의 제 사진 작품 속에는 성적인 요소가 흐르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The Give & Take” 시리즈에서는 그 작품을 하던 당시에 실제 제가 고민하던 성적인 문제가 보다 직접적으로 드러나고 있어요. 그 당시에는 남자 친구와의 관계와 성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다가왔고 매우 급격하고 강렬하게 분명한 이미지로 부각되었기 때문이에요.
김: 올해 “Still”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개인전에서는 인간 조건의 덧없음이라는 문제를 본질적이고 철학적으로 제기하는 듯 했습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뉘앙스를 포함하는 “Still”이라는 단어가 어떤 의미로 사용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바란: “Still”이라는 제목을 통해 저는 시간과 삶의 연속성에 대면하고 싶었어요. 이전에는 전혀 존재감이 없던 아버지와의 관계가 지난 2년 사이에 전화로 수다를 떨거나 뭔가를 같이 하는 정도로 변화되었습니다. 점점 나이가 들어가시고 더 이상 그다지 건강하지 않으신 아버지와의 관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것이죠. 이번 전시는 제가 새로이 발견한 관계에 대한 기념이면서 동시에 아버지가 미래에는 떠나갈 거라는 사실에 관한 것이기도 합니다.
김: 이번 전시에서는 마치 오달리스크처럼 누워 있는 자화상이 특별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작가들이 차용해 온 작품 오달리스크에 대해 특별히 염두에 둔 것인지요? 이 작품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군요.
바란: 이 이미지는 지난 여름, 처음으로 덩굴옻나무에 독이 올랐을 때 촬영한 것입니다. 저는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에 식물에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이 무척 놀라운 사실이었어요. 지금도 그렇습니다(전 지금 새로운 부위를 긁고 있어요). 그때 전 제 친구가 맡아서 지켜주고 있던 대단히 멋진 오랜 저택을 찾아갔어요. 그 당시 전 저의 감염 사실을 보여 주고 싶었고 그 집에 있던 붉은색 의자는 그것을 표현하기에 매우 적합하게 어울릴 것 같았죠. 그래서 그 때 그 상황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 것이에요.
김: 초기 작품에서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지속되는 관심사나 개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바란: 저의 목적은 저의 삶, 살아가기 위한 순간순간의 노력, 그리고 기념할 만한 것들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김: 사진이 갖고 있는 어떠한 본질이 작품의 개념과 주제를 표현하는 데에 효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하나요?
바란: 사진을 매체로 사용함으로써 즉각성과 거기에서 나오는 리얼리티를 얻게 되지요. 그래서 저의 삶과 순간을 기록하는 데에 사진의 매체적 속성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김: 당신의 작품에서는 하나의 이미지 속에 자연적인 것/아름다운 것과 그로테스크함이 병치되어 있는 듯한 기분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진이 그 자체로 사실적 기록을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사물이나 사실이 포함하고 있는 이러한 이중적 뉘앙스를 인식하는 능력 그리고 당신 내면의 반응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인식과 감성을 자연스러운 사실로서 표면화하는 것이 당신 작품에 시선을 멈추게 하는 힘인 것 같습니다. 작가로서, 관객들이 작품을 보면서 무엇을 함께 느끼기를 바라나요?
바란: 제가 대상이나 상황을 대하고 작업해가는 과정이 그렇듯이, 관객 또한 ‘진실’과 ‘정직함’을 그대로 인식하기를 바래요.
김: 사진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게 된 현대 미술계, 특히 뉴욕 미술계에서, 젊은 세대 작가로서 본인의 작업과 지향점이 어떤 위치에 놓여 있다고 생각하나요?
바란: 사진이 현재 점점 더 인기 있는 매체로 부상한다는 것에는 저도 동감해요. 하지만 솔직히 현대 미술계 내에서 제 작품의 위치나 영향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전 다만 제 삶을 살면서 작업을 할 뿐이죠. 사실 미술계에 너무 깊이 개입되면 제 작품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실재성과 정직함을 잃게 될 것 같아요. 전 단지 트레이시 바란의 이야기를 하고 그것이 울려 퍼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래요.
김: 최근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된 주제가 있나요?
바란: 전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연히 드러나는 주변 환경과 제 삶을 드러내 갈 것입니다.
트레이시 바란(Tracey Baran)
1975년 뉴욕 배스 출생.
현재 뉴욕에서 거주하며 작업.
주요개인전
2001 “Still” LiebmanMagnan Gallery, New York
1999 Give and Take," LiebmanMagnan Gallery, New York
1998 LiebmanMagnan Gallery, New York (May 16 - June 20)
주요그룹전
2000 “Greater New York," P.S.1/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New Museum of Contemporary Art: Gala Benefit and Auction," New Museum of Contemporary Art, New York
1999 "Female," Wessel + O'Connor Gallery, New York
"Nature/Culture," Hales Gallery and Gimpel Fils Gallery, London
1998 "International House and Garden," Busan Metropolitan Art Museum, Korea
"Neighborhood Watch," Julie Saul Gallery, New York
1997 Photo SoHo, SoHo Partnership Benefit, New York
1. Fucking Flies, 1999, edition of 5 from the Give and Take series, Courtesy Liebman Magnan Gallery, NY
2. Portrait of Tracey's father - "Joseph", 2001, C-print, edition of 5 from "Still" series, Courtesy Leibman Magnan Gallery, NY
3. Self-Portrait - "Ivy", 2001, C-print, edition of 5 from "Still" series, Courtesy Leibman Magnan Gallery, NY
4. Untitled, 1997, C-print, Courtesy of Liebman Magnan Gallery, NY
5. In Who’s Leda?, 1999, C-print, Courtesy of Liebman Magnan Gallery, NY
인터뷰: 김정혜 (독립 큐레이터)
정리: 이수빈 (오픈아트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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